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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무드 인디고

by 66눈누난나99 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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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취향이 정말 많이 변했구나.

이 영화가 소화가 안된다.

오드리 도뜨인데,.

 

이 영화는 대중적이지 않은 영화임은 분명하고,

나의 취향도 지극히 대중적인 것 중에서도 아주 대중적인 취향이 되었나보다.

10년전에 수면의 과학, 이터널 선샤인을 봤을때의 감정이 느껴지지않는다. 두 영화 모두 많이 다른 색깔이 영화였지만 한쪽은 표현이 재미있었고, 한쪽은 내 맘을 아주 들쑤셔 놓았다.

 

다양한 미술효과, 그래픽효과 같은게 나오는데, 이미 수면의 과학과 이터널 선샤인에서 보았던것들이 섞여서 나오고 플러스 알파. 아마 앞의 영화를 보지 않고 이영화를 봤다면 좀 더 신선하지 않았을까? 정말 옛날영화 보는 느낌나면서,.....?

 

이야기도...10년전에는 지극히 아이의 마음으로 보았을때에 비해

지금, 지극이 자본주의와 어른의 마음으로 찌들어있는 나의 마음으로는 이 영화가 불편했다.

 

화려하던 콜랑의 삶과 그 정점을 찍어주는 클로이와의 만남, 그리고 결혼.

그것은 콜랑과 클로이 '이제 시들어갑니다^^'행 내리막길 롤러코스터의 출발점이였다.

클로이의 몸 위에서 마구 시들어가던 꽃들처럼, 클로이도 죽어버리고, 콜랑의 삶도 구제 불가능해보이는 상태 그대로 영화가끝이난다. 다시는 올라오지 않고.

감독은 그 둘을, 아니 부인을 잃어 슬퍼하며 남은 콜랑 마저도 어둠의 나락으로 완전히 보내버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재밌는 표현들이 많았던 영화이다.

감독이 평소에 꿈을 꾸거나 상상을 하거나 했을때 하나하나 생각했던것들을 하나씩 꽁냥꽁냥 표현해낸, 재밌는 표현들이 많았다. 큰 흐름에서도 재밌는 은유들이 많았다. 표현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이런 영화가 많아져야 하는데,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는 헐리웃스타일의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이런영화가 나오기 힘들어지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는듯 하다.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조차도 그런 흐름이 느껴지는데,..현실은 그렇지 않은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까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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