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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영화]2016.컨택트

by 66눈누난나99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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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집안일을 하며, 식사를 하며 본 영화.

 

몇달 전에 리뷰를 봤었는데,. 그전에는 관심없었던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해주었다. 외계인의 언어를 배워서 대화를 하여 깨달은 미래를 보는 법.

딱히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주인공은 외계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냥 깨닫고, 알게된다. 

 

영화감독은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영화를 만들 수,, 만들게 되었을까.

 

드니 빌뇌브. 퀘벡사람이네. 

블레이드러너 2049, 시카리오,. 와,,뭐 이런 의외의 영화도 만들고.

이 영화는 비교적 최신작, 2016년도 작품이다.

 

약간 이해할 수 없는것도 있다.

루이스의 인생은 다시 순환되는것으로 끝을 맺어주는건가.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잘나가는 언어학자인데, 또 엄청난 학술대회같은 곳에서 주목을 받고, 영화 초반부처럼 딸아이를 갖고, 남편과 이혼하여 혼자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의 불운한 미래까지 암시한다.

영화는 어디까지가 과거이고 어디부터가 미래인지 모호하게한다. 

 

외계인, 헵타포트 연구로 헵타포트 우주선 기지에 갔을때 만난 이안에게, 루이스는 결혼이 한적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렇다면 앞에 봤던 영화내용들은 과거가 없다. 과거가 아니다. 그리고 이안의 청혼을 받고, 루이스는 임신을 하고 처음 나온 장면과 같은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는 루이스의 인생을 보여주고 있는데, 일생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선형적 구조로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30-40대 정도 되는 루이스의 삶 일부분이 순환하는것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루이스의 스타일, 헤어스타일(머리길이), 메이크업 스타일은 학술대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변하지 않아서 아이가 거의 10살쯤으로 보이는 나이에 질병으로 사망할때까지 루이스의 나이는 변하는 느낌이 없다. (그냥 웃을때 더젊어보이고, 울고 우울해할때는 나이들어보이는 느낌,.. 이건 표정에 따른 것일 뿐.)

그리고 그것이 그렇게 순환이 된다....?

 

영화의 구조에 대해서는 너무 깊이 따지고 들어서는 안될것 같다.

그냥 감독은 처음과 끝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것 같다.

 

우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형적으로 흘러가는 삶이라는 모든 순간들이

어느 지적 생명체에게는 한 눈에 보이는,.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라는것을 얘기하고 싶었던것 같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 ㅋ

 

리뷰 덕분에 이영화를 보게되었지만, 안보고 이영화를 느닷없이 만났다면 어땠을까...!

아.ㅠㅠ

전개가 다소 지루한감이 있다. 분명 긴장감을 조성하려고 앞으로 나올 형체를 잘 알아볼 수 없게 만든 낮은 조도와 안개효과들,.. 좀 답답한데,.. 아무튼 그러면서도  긴장감을 은근히 조성하는 음악이 깔린다.

하지만 난 이영화의 결말을 대략적으로 알고있다. 절대 사람을 놀래키는 장면은 없다는걸 ,.. 알고있다..! 그런 긴장감이 조성될 수 있는 장면에도.

 

 

 

아.. 이 감독은 나에게 또 실패했다.ㅋㅋ 

지난번 시카리오에 이어 이번영화도 나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데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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